B컷 인터뷰는 앨범 소개하느라 기존 인터뷰들에 실리지 못했던
사담과 뒷이야기만을 위해 만들어진 가벼운 인터뷰입니다.
음악 얘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뮤지션들의 취향과 음악 외적인 모습을
B컷 인터뷰에서 만나보세요!
(본 인터뷰는 프라이빗 하우스 콘서트 '소파사운즈 서울'과 '인디아나?'가 협업해 제작한 인터뷰입니다.)
사담과 뒷이야기만을 위해 만들어진 가벼운 인터뷰입니다.
음악 얘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뮤지션들의 취향과 음악 외적인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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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프라이빗 하우스 콘서트 '소파사운즈 서울'과 '인디아나?'가 협업해 제작한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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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 안녕하세요? B컷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안녕바다가 참여해주신 소파사운즈를 통해 인터뷰가 성사된 만큼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소파사운즈 서울 6회는 '소풍 쉐어하우스'라는 곳에서 열렸는데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집을 나눈다는 것, 같이 산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안녕바다는 멤버들과 함께 꽤 오래 다 같이 살았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 '같이 산다는 것'에 대해 인터뷰 해볼까 해요.
이번에 안녕바다가 참여해주신 소파사운즈를 통해 인터뷰가 성사된 만큼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소파사운즈 서울 6회는 '소풍 쉐어하우스'라는 곳에서 열렸는데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집을 나눈다는 것, 같이 산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안녕바다는 멤버들과 함께 꽤 오래 다 같이 살았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 '같이 산다는 것'에 대해 인터뷰 해볼까 해요.
'안녕바다'를 인터뷰하는 게 확정이 되면서, '안녕바다'의 음악은 많이 들어봤는데 멤버가
각자 어떤 사람인지를 잘 몰라서 팬인 친구에게 물어봤거든요.
안녕바다는 어떤 사람이냐고 그랬더니 친구가 프라이드
(안녕바다 예전 팬카페 : http://club.cyworld.com/bandbada 에서 연재한 논픽션X픽션. 안녕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를 읽어보라고 추천을 해줬어요.
쭉 다 읽고 보니 프라이드에는 같이 살면서 '무엇을 했다'라는 행위적인 얘기는 많은데
'누가'라는 것이 대부분 빠져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누가'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해요.
팬들이 궁금해할만한, 같이 살 때의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 어떠세요 평소에?
안녕바다는 어떤 사람이냐고 그랬더니 친구가 프라이드
(안녕바다 예전 팬카페 : http://club.cyworld.com/bandbada 에서 연재한 논픽션X픽션. 안녕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를 읽어보라고 추천을 해줬어요.
쭉 다 읽고 보니 프라이드에는 같이 살면서 '무엇을 했다'라는 행위적인 얘기는 많은데
'누가'라는 것이 대부분 빠져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누가'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해요.
팬들이 궁금해할만한, 같이 살 때의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 어떠세요 평소에?
선제 : 일단 청소는 무조건 저를.. 청소는 무조건 선제가 했다. 명제가 어질렀다 ㅋㅋㅋ
나무 : 청소는 선제가 주로 하는 편이구요.
명제 : 제가 주로 어지르고요.
나무 : 저는 주로 누워있고요.
인디아나 : 어떻게 어질러요?
선제 : 그냥 제자리에 안갖다놔요 뭐를. 제가 할 말이 많은데(한숨) 보통 집에 오면은 이렇게 옷을 허물 벗듯이 이렇게 그냥. 다 이렇게. 먹은 것도 안치우고~ 제가 쓰레기를 다 정리를 하죠.
인디아나 : 아, 자세히 듣기 이전에 예전에는 다 같이 살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지금 어떻게 살고 계세요?
지금 어떻게 살고 계세요?
나무 : 둘(선제, 명제)은 형제에요.
명제 : 둘이 같이 살구요.
나무 : 작업실이 있어요. 밴드 작업실이 있어서 작업실에 주로 모여있죠, 밤 시간에는.
지금은 다 같이 살진 않습니다. 대신 작업실에 모여 지내고 있어요.
인디아나 : 멤버분들이 거의 매일 만난다고..
나무 : 거의 매일 만나고 있어요.
인디아나 : 합주를 주 5회 하신다는 소문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만나는 건가요?
명제 : 계획은요. 늘 그렇게 하다가요, 요즘에 좀 나사가 빠져가지고.
나무 : 봄이 와가지고.
명제 : 약간 좀.. 다양한 문화를 교류 중이에요. 합주보다 ㅋㅋ
나무 : 주로 맛집 탐험을 하구요. 영화도 보고.
선제 : (갑자기) "나무가 빠삐코를 먹었다" 라고 써주세요.
인디아나 : 네? 이게 무슨 얘기에요? 빠삐코를 즐겨 드세요?
나무 : 네. 저는 식사 후에 항상 빠삐코를 먹습니다.
명제 : 1일 2빠
인디아나 : 되게 많이 드시네요 ㅋㅋ
나무 : 1일 2식하니까 1일 2빠삐코 하죠.
인디아나 : 매일 만나면 서로 안지겨우세요 혹시?
다 같이 만나도 늘 할 얘기가 많은지 궁금해요.
다 같이 만나도 늘 할 얘기가 많은지 궁금해요.
나무 : 저희는 뭐 딱히 만나서 막 거의 실없는 농담이 주를 이루구요. 거의 실없는 농담?
명제 : 음악 얘기 반.
나무 : 서로 할 말 없을 때는 서로 핸드폰 보면서 지내구요.
뭐 굳이 저는 친구고 동료고 가족이라는 게 굳이 뭔가 계속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약간 위안이 되고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명제 : 만나서 따른 건 하는 건 아니구요. 그냥 뭐 오늘 있었던 일 얘기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상상하고.
선제 : 했던 얘기 또 하고. 똑같이~
명제 :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음악 얘기도 나오는 거고. 밴드가 생각이 좀 합쳐져야한다고 생각해요.
합주를 할 때 무언가가 나왔을 때 그걸 바라보는 시선이 같아야 한 느낌의 음악이 만들어져서요.
기본적으로 합주를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하지만, 합주 이외에 같은 시간을 보내고 같이 생각하고 공유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나무 : 일상생활도 합주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인디아나 : 안녕바다가 10년이 넘은 밴드인데도 합주를 많이 하고 있고
거의 매일 만난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아는 분이 "이렇게 팀의 비전이 같아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비즈니스적인 밴드도 많고..
저는 이렇게 밴드 멤버들이 비전이 같다는 게 멋있다고 생각되는데,
거의 매일 만난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아는 분이 "이렇게 팀의 비전이 같아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비즈니스적인 밴드도 많고..
저는 이렇게 밴드 멤버들이 비전이 같다는 게 멋있다고 생각되는데,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명제 : 멋있어 보이려고 그래요 ㅋㅋ
명제 : 멋있어 보이려고 그래요 ㅋㅋ
선제 : ㅋㅋ 근데 저희 밴드라는 게 저희가 같이 생각을 공유하고 뭔가 같은 방향으로
가다보니까 음악도 같이 표현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만의 색깔이 더 나오는 것 같고.
가다보니까 음악도 같이 표현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만의 색깔이 더 나오는 것 같고.
명제 : 쉽게 말해서 합주를 할 때 상대방의 상황을 서로 잘 알고 있는 거죠.
매일 만나다 보니 굳이 말을 안해도 쟤가 요즘 상황이 어떻고, 오늘 어떠했고를 알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수월하다고 해야하나? 어느 정도 서로를 이해하고 그 다음에 시작을 해요, 어떤 일이든.
나무 : 밴드라는 게 결이 같아지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명제 : 음악 얘기 안해야하는데? ㅋㅋ
나무 : 에이 이건 밴드 얘기니까~ 일단 둘(명제, 선제)은 형제니까 결이 어쩔 수 없이 같고.
저랑은 거의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사람들이니까 결이 거의 같아졌다고 생각하고.
이 친구(준현) 같은 경우에는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같이 하고 있는 친군데, 이 친구도 이제 저희랑 함께..
명제 : 맞추게 하려고 저희가 노력을 하고 있어요.
나무 : ㅋㅋㅋㅋㅋㅋ
선제 : 점점 저희화 되게 하려고 많이 갈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인디아나 :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의견에 대해서? ㅋㅋ
나무 :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ㅋㅋ
준현 : 좋은 부분도 있는데 힘든 부분도 있어요 ㅋㅋ 제가 마음을 많이 급하게 먹는 성격인데 형들은 되게 느긋하세요. 뭔가 그런 부분에서 계속 변화하려고 하고 있어요. 마음을 좀 조급하게 안 먹으려고.
나무 : 저도 다른 일에 있어서는 조급한 마음이 있는데,
명제 : 급하지~
나무 : 밴드 안녕바다라는 것 안에서는 익숙함과 편함과 여러 가지가 있어서 조급하지가 않거든요.
명제 : 어느 순간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좀..
선제 : 그리고 조급하면 음악도 안 나오더라구요.
나무 : 그쵸. 뭔가 맨날 만나서 뭔가를 한다고 나오는 건 절대 아닌 것 같아요.
우리도 주 5회 합주를 한다고는 하는데 주 5회 중에 3회 정도는 거의 허송세월..
명제 : 합주 하기는 하는데 집중 안하고, 얘기하면서 놀면서 진행하는 그런 부분이 좀 있어요. 그러면서 곡도 나오는 거고. 그게 되게 저희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컨디션이나 기분이나 뭐라 그래야 돼.. 음악을 임하는 그 기운, 기분? 그거를 이제 맞춰 나갈려고 서로 얘기하고 대화하고. 모든 것들이 음악을 임하는 기분을 이끌어 올릴려고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일주일에 넷이 다 보는 건 한 5일정도 되고,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나무,명제) 보거나 이렇게(명제,선제) 보거나 이렇게(나무,선제)는 맨날 맨날 보는 거거든요.
나무 :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니구요. 서로 진짜 외로워요 ㅋㅋ 서로 멤버들에게 굉장히 의지를 하는 편이에요.
선제 : 저희는 밴드가 약간 부부 관계라고 생각해요. 이혼도 했고, 재혼도 다시 했고 준현이랑 이렇게.
준현 : 컥.
나무 : 진짜 부부 관계 같아요. 같이 계속 붙어있고.
인디아나 : 그럼 이 멤버랑 만나면 주로 이런걸 하게 된다 이런거 있어요?
다같이 만날 때 말고 따로 만날 때.
다같이 만날 때 말고 따로 만날 때.
준현 : 나무형이랑 만나면 거의 먹으러 가는 것 같아요. 진짜로.
나무 : 일단 저희 밴드 안의 교집합은 네 명은 모든 교집합은 맛집.
먹을 거에 굉장히 조예도 깊고, 관심도 많고 ㅋㅋ
먹을 거에 굉장히 조예도 깊고, 관심도 많고 ㅋㅋ
명제 : 아니 만나면은 사실 똑같애요. 얘를 만나서 있거나 쟤를 만나도 그냥 똑같이 만나서 똑같이 있어요.
인디아나 : 맛집 얘기 나온 김에 자주가는 맛집 추천 해주세요.
선제 : 역시 각시보쌈!
명제 : 각시보쌈이라고.
명제 : 각시보쌈이라고.
나무 : 각시보쌈, 합정역에.
명제 : 합정역에 각시보쌈을 추천해드립니다.
인디아나 : 합정역에서 양화정으로 빠지는 길에 있는 거 말이죠?
명제 : 예 맞습니다. 각시보쌈하면은 낮술이죠.
선제 : 그리고 자주 가는 술집은 대중음료.
나무 : 대중음료! 아 거기는 저희 아지틉니다. 거기 가면 저희가 항상 있어요.
선제 : 취해있거나, 이러고 있거나.
나무 : 상수역에 있는! 그리고 최근에는 야식으로 저희가 좋아하는 '라멘 트럭'
선제 : 가격이 좀 비싸긴한데 '심야식당'도. 저희한테 맛집 많이 추천해주세요.
합정,상수 부근으로 맛집을 찾고 있어요.
나무 : 아 그 태국 음식점 어디야?
선제 : 몽몽.. 무..무...
나무 : 그 이름 몰라?
명제 : 몰라 관심 없어.
나무 : '뭄 알로이'!! 꼭 가보세요! 거기는 정통 태국 음식이어서!
명제 : 그리고 GS25시 ㅋㅋㅋㅋ 저희 편의점 1등. 석천이형이랑 혜자누나랑~
나무 : 저희가 가장 많이 가는 편의점!
인디아나 : 자 이제 거의 마무리인데요. 지금까지 했던 얘기 중에 아직 못다한 말이 있나요?
선제 : 저는 청소 얘기만 꼭 했으면 좋겠어요.
준현 : (속닥속닥)
나무 : 얘가 4집 얘기 꼭 해달라고 ㅋㅋ
인디아나 : 아 그거 마지막에 여쭤보려고 했는데!
명제 : 이런거... 이런거 아직 제가 부족해요 ㅋㅋ
인디아나 : 그럼 진짜 마지막으로. 음악 얘기 안하는 취지의 인터뷰이지만,
음악 얘기로 돌아가서 홍보하고 싶은 내용 있나요?
명제 : 홍보는 아니구요. 밴드는 4명이 모인 것이지만 이게 하나의 생명체 같은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함께 사춘기도 겪고 방황도 하고. 저희 나름대로 작년, 재작년보다 가고자하는 방향이 더 생겼다고 생각을 하고 있구요. 그것의 일환으로 지금 하고 있는 공연이나 앨범 녹음들이 진행되고 있어요. 멤버끼리 자주 만나고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우리가 생각하고 우리가 꿈꾸고 있는 미래, 먼 미래의 모습을 그렸을 때 이렇게 흘러가면 조금 더 꿈에 다가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구요. 멤버들끼리 교집합이 많아지면 그런 것들이 밴드에 더 힘을 실어주는.. 그런 작업을 열심히 열심히..
선제 : 참 편집하게 힘들게 어렵게 말해
나무 : 제가 정리해서 다시 말씀드리면
명제 : 빠삐코 맛있다 그런 말 하려고? ㅋㅋ
나무 : 4집 녹음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지내고 있는 삶이 4집 앨범에 그대로 담겨있어요. 4집 제목은 '좁은 방 안에서'인데요. 우리방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담아낼 생각이에요. 작년같은 경우에는 세월호 사고가 있어서 저희가 다 굉장히 침울해하고 여전히 가슴 아파하는데 그런 얘기도 담겨있구요. 왜냐하면 4집 앨범 작업 중에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또 작년에는 저희 둘(나무, 선제)이 스물아홉이었고 올해 서른이 됐어요. 20대 마지막을 겪으면서 굉장히 방황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 것들이 그대로 담겨있는 녹아있는 앨범이 될 것 같습니다.
명제 : 하나만 더 덧붙이자면, 우리와 같은 나이 대에 우리의 고민을 하는 세대들에게 조금은 더 힘이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그냥 내가 음악을 만들어서, 내가 연주를 하면 그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될 거야라는 마음을 가졌었는데요. 얼마 전 세월호 공연을 했을 때 유가족분들이 저희한테 해주셨던 얘기들이 저희가 아 이게 우리가 어떻게 보면 하찮은.. 음 하찮다라고는 생각안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양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거든요. 아마 4집은 조금 더 사람들에게 생각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그리고 좀 더 많은 위로를 줄 수 있을만한 앨범으로 만들고 싶어요.
선제 : 한 가지만 얘기한다며 ㅋㅋ
인디아나 : 같이 사는 안녕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음악과 생활이 직결되다보니 음악을 대하는 안녕바다의 자세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네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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