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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갑자기 페스티벌이 열리다 - 소파사운즈 8회 유람기(遊覽記)

결론적으로 소파사운즈 서울 8회는 뜻하지 않게 벌어진 도심 속 뮤직페스티벌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더 결론적으로 매우 열광적이었고, 소파사운즈의 취지를 당황스럽게 했던, 그러나 아주 행복했던 초여름 밤의 음악 공간이었습니다.



소파 서울 8회를 즐겁게 여행한 그 초여름 밤의 유람기를 공유합니다.  :-)

** 소파사운즈 서울의 모든 공식 영상과 사진들은 추후 별도로 공유됩니다.




2015년 5월의 끝자락은 정말 덥습니다.

다행히 습도가 높지 않았지만, 그래도 땡볕은 뜨거웠고 날씨뉴스에서는 계속 자외선 경고에 빨간불 붙여놓고 있었습니다.
소파사운즈 서울 8회의 준비현장은 바로 그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소파 서울 8회가 이번에 열리는 곳은 유서깊은 서울 종각 바로 옆에 있는 어떤 빌딩의 옥상이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있었던 빌딩이었는데, <마이크임팩트>(micimpact)라는 재미있는 공간이 빌딩 윗 층들을 점령하고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곳입니다.

지금까지 소파 서울이 외부에서 진행한 적은 없었기에, 조금 걱정반 기대반 하면서 오래간만에 종로 거리를 걸어 그 건물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땡볕의 열기가 훅 느껴지는 옥상 입구를 넘어서니 소파 서울 스탭들이 땀을 쏟으며 움직이는 모습들이 제일 먼저 보였습니다.

야외에서 더구나 금요일 밤의 차량정체와 경적소리가 걱정되는 도심 한 가운데에서 소파 서울의 공연이나 영상, 사운드 확보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스탭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무더위와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그늘도 거의 없었던 서울 종로의 빌딩 옥상.
시간은 정오.
모처럼 넓은 공간에서 소파 서울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웃으며 얘기도 하고, 그렇게 소파 셋팅을 하고는 있었지만, 건물 옥상에서 장비 셋팅과 영상을 위한 공간 인테리어까지 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게다가 이번 소파 서울에는 고품질의 음향장비들이 지원되어, 더 좋은 사운드를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디지털로 잡기 위한 엔지니어들의 작업은 부지런히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상 배경을 위한 인테리어에 대해 열심이었던 이랑 감독과 왠지 다른 의견 내고 싶은 표정의 황승률 디렉터?

:-)


소파 서울 공식영상에서 이랑 감독의 이번 노고를 확인하실 수 있을 듯.






드디어 뜨겁던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고, 소파 서울의 시간이 다가오니 소파 서울 초대권을 거머쥔 행운의 럭키 피플들이 빌딩 옥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소파 서울 스탭들이 셋팅한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고 달라지는 옥상의 분위기..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늘 그렇듯이, 비공개로 준비되는 소파사운즈의 아티스트를 이번에도 사람들이 얼마나 알아 맞혔을까요? 그렇기에 소파 스테이지에 입장하는 아티스트들도 관객들과 함께 설레이며 등장하게 됩니다.

이번 소파 서울 8회의 첫 스테이지는 혼성 3인조 밴드 <참깨와 솜사탕>이 열었습니다.


이번 소파 서울 8회 초대된 관객들에게는 '돗자리' 준비가 안내되었습니다. <마이크임팩트> 옥상의 상황상, 한번 피크닉 온 분위기를 내보자는 스탭들의 의도였습니다.

한 주일의 일과를 끝낸 금요일 저녁, 종로로 모여든 소파 관객들은 그 의도에 충실하게(!) 마치 밤마실을 나온 듯한 풍경들을 연출해 주셨고, 밴드 <참깨와 솜사탕>의 어쿠스틱 포크 사운드는 한껏 저녁의 설레임을 돋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바람도 불고 시원해지기 시작한 저녁.

밴드 <참깨와 솜사탕>의 영상클립들을 한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객은 물론 아티스트들도 소파 서울 8회가 열리는 이 상황의 분위기에 한껏 젖어가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시원해지고, 초여름밤 서울 시내 한복판의 빌딩 옥상에 모인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이런 좋은 음악들을 듣고 있음에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각자들이 싸 가지고 온 맛있는 음식들과 시원한 음료들..
밴드 <참깨와 솜사탕>이 올려 놓은 좋은 분위기를 잡아끌어서 휘엉청 뜬 달까지 끌고갈 줄은, 두번째 아티스트가 등장하기 전까지 관객 어느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어서 시작된 소파 서울 8회의 두번째 스테이지.

바로 올해로 음악을 시작한지 20년이 되었고, 참 부지런히 음악과 함께 다양하게 활동하는 아티스트 <이한철>님이었습니다.

<사운드임팩트> 옥상 위 종로의 하늘은 이제 완전히 어두워졌지만, 서울 빌딩들의 야경이 마치 배경처럼 둘러싸기 시작했습니다.

약간의 거리 소음이 더해지니, 마치 영화 <Begin Again>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그런 뜻하지 않은 몽환적 분위기가 아닌, 소파 서울의 현장은 유쾌함과 즐거움이 가득한 뮤직페스티벌의 한 스테이지가 되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20년 관록의 아티스트답게 관객들과 계속 주고 받으며 소파사운즈의 분위기를 이끌었고, 관객들 역시 아티스트와 이렇게 좋은 공간과 분위기에서 즐기고 있는 시간을 무척이나 격하게(?) 누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록밴드가 등장한 뮤직페스티벌의 어떤 현장처럼 변해버린 소파사운즈의 뜻하지 않은 상황..  이번 소파 서울에는 특히 소파사운즈 도쿄 제작멤버가 참여했던 상황이었는데 그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많이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뜨거웠던 소파 서울의 현장에는 어김없이 아티스트들의 콘텐츠와 좀 더 만나게 하려는 CD들도 있었고, 특히 이 CD들은 열광적으로 마무리된 소파 서울 8회의 마지막과 게더링 시간에 아티스트들의 사인을 받는 주요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소파 서울 8회는 지난 소파 서울들과 다른 환경과 준비들로 좋은 점도 있었고 어려운 점도 있어서 스탭들이 조금은 더 긴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유람기'라고 할 정도로 버라이어티하고 재미있었던 장치들과 아이템들이 많았고 어려가지 요소들이 맞아 아주 좋은 음악 스테이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 더 다루지 못한 모습들과 분위기는 이제 소파 서울 8회의 공식 영상들이나 또 다른 여러 리뷰들, SNS의 정보들을 통해 더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히 <글래스톤베리>를 비교하진 못하겠지만, 정말 모두가 뜻하지 않게 경험했던, 아티스트와 관객들 모두가 같이 행복했던 한국 서울의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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